한국의 옛날 이야기 - 호랑이와 곶감 

韓国(かんこく)のむかしばなし、トラとほしがき(コッカム)

글: 유해재
絵(え):ジャン イムスン

1.

옛날 옛적, 깊은 산 속에 커다란 호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호랑이는 몸집이 아주 커다란데다 날쌔서 산 속 동물들을 하나 둘씩 잡아먹었습니다.
그래서 산 속 동물들은 호랑이를 무척 두려워했답니다.

2.

어느 해 추운 겨울날 일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눈이 펑펑 내려서 호랑이는 내내 아무 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아……"호랑이는 먹을 것을 찾으러 산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3.

해가 저물자 호랑이는 산기슭에 있는 어느 마을에 다다랐습니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던 호랑이는 어느 농가의 외양간을 발견했습니다.
외양간에서는 소가 쿨쿨 자고 있었답니다.
"이게 웬 떡이야. 잘 됐다. 소라도 잡아 먹어야지."

4.


하며 호랑이가 소를 덮치려던 바로 그 순간, 집 안에서 “응애, 응애.” 하고 아기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5.

"아니, 이건 무슨 소리지?"
호랑이는 살그머니 집 근처로 다가갔습니다.
방 안에서는 엄마가 아기를 달래고 있었습니다.

6.

"아가, 그렇게 울면 늑대가 와요. 울지마……"
하지만 아기는 계속해서 울기만 했습니다.
"저기 봐, 이번엔 밖에 호랑이가 왔네! 아이구, 무서워……"
엄마는 밖에 정말로 호랑이가 온 것도 모른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호랑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7.

'아기 엄마는 어떻게 내가 온 것을 알고 있지?'
아기는 더욱 더 크게 울었습니다.
'이런, 저 아기는 내가 조금도 무섭지 않은가 봐.'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엄마는 선반에서 무엇인가 꺼냈습니다.

8.

"아가, 자, 곶감이다!"
그러자 어쩐 일인지 아기가 울음을 딱 그치는 게 아니겠어요?
밖에서 듣고 있던 호랑이는 더더욱 놀랐습니다.

9.

'곶감? 곶감, 그게 뭐지? 뭐길래 아기가 뚝 울음을 멈추지? 나보다 힘 세고 무서운 놈이 틀림 없어.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가는 곶감에게 잡혀 먹히고 말거야.'

10.

호랑이는 슬슬 뒷걸음질치며 외양간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외양간은 캄캄했습니다.
그 때 무엇인가 외양간 안으로 슥 들어오는 기척이 들렸습니다.
'앗, 뭐지? 혹시 곶감 아닌가? 뭐지?'
호랑이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그대로 얼어붙어버렸습니다.

11.

그러자 무엇인가가 슬금슬금 호랑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호랑이 등을 천천히 쓸어 내렸습니다.
"이놈 참, 살이 토실토실 쪘네."
호랑이는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고만 있었습니다.

12.

호랑이가 곶감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하던 것은 바로 소를 훔치러 온 도둑이었습니다.
소도둑도 외양간이 너무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지요.


13.

호랑이를 소라고 착각했던 소도둑은 호랑이의 등에 올라탔습니다.
놀란 것은 오히려 호랑이었습니다.
'이런! 곶감에게 붙잡혀버렸다. 잡아 먹히고 말 거야.'
호랑이는 펄쩍펄쩍 날뛰며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14.

한편 소도둑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호랑이 등을 꽉 잡았습니다.
이대로 나 죽겠구나 생각한 호랑이는 필사적으로 곶감을 떨어뜨리려 했습니다.
소도둑도 있는 힘껏 호랑이를 붙잡고, 죽을 힘을 다해 목에 매달렸습니다.
숨이 막혀 괴로웠던 호랑이는 이번에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5.


'이 정도로 빨리 달린다면 어떤 무서운 곶감이라도 떨어질 수 밖에 없어.'
'왜 이렇게 소가 빨리 달리지? 이런 굉장한 소를 놓칠 수야 없지.'
소도둑을 등에 태운 호랑이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빙빙 돌고 산속 여기저기를 뛰어 다녔습니다.


16.

드디어 조금씩 날이 밝기 시작했습니다.
희미한 빛 아래서, 소도둑은 이제껏 자신이 타고 있던 것이 호랑이였던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런, 이 녀석은 소가 아니잖아? 호랑이인가……? 호랑이다!'
소도둑은 심장이 터질 듯이 놀랐습니다.


17.

너무 놀라 호랑이 등에서 떨어질 뻔한 소도둑이 얼굴을 들자, 눈 앞에 나뭇가지 하나가 보였습니다.
거기로 힘껏 손을 뻗쳐 그대로 나뭇가지에 매달렸습니다.

18.

호랑이는 그것도 모른 채 계속해서 달리기만 했답니다.
등이 가벼워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쏜살같이 산 속에 있는 자신의 동굴 속으로 돌아갔습니다.
동굴로 들어서자마자 호랑이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19.

그리고는 크게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 정말 무서웠어. 하마터면 곶감에게 잡혀 먹힐 뻔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1-1

むかしむかし、山(やま)の奥(おく)深(ふか)くに、とても大(おお)きなトラが住(す)んでいました。
トラはからだが大(おお)きいうえ、動(うご)きがすばやく、山(やま)の動物(どうぶつ)たちを、つぎつぎと食(た)べていました。
それで、山(やま)の動物(どうぶつ)たちは、トラをとても怖(こわ)がっていました。

2-1

ある年(とし)の寒(さむ)い冬(ふゆ)のことです。
何(なん)日(にち)も雪(ゆき)が降(ふ)り続(つづ)き、トラは何(なん)日(にち)も何(なに)も食(た)べられずにいました。
「ああ、腹(はら)がへって、死(し)にそうだ・・・」トラは食(た)べ物(もの)をさがしに、山(やま)を下(お)りていきました。

3-1

日(ひ)が暮(く)れるころ、トラは山(やま)のふもとにある村(むら)にやってきました。
食(た)べ物(もの)をさがして、ウロウロうろついていたトラは、ある農家(のうか)の牛(うし)小屋(ごや)を見(み)つけました。
牛(うし)小屋(ごや)の中(なか)では、牛(うし)がよく寝(ね)ていました。「ありがたい。よしっ、牛(うし)でも食(た)べることにしよう」

4-1

トラが牛(うし)に飛(と)びかかろうとした、その時(とき)、家(いえ)の中(なか)から、゛おぎゃー、おぎゃー゛という泣(な)き声(ごえ)が聞(き)こえました。

5-1

「ええ!これはなんの声(こえ)だ?」
トラは、そっと部屋(へや)に近(ちか)づいてみました。
部屋(へや)の中(なか)では、お母(かあ)さんが赤(あか)ん坊(ぼう)をあやしていました。

6-1

「よしよし、坊(ぼう)や、そんなに泣(な)くとオオカミが来(く)るよ。泣(な)かないで・・・」
赤(あか)ん坊(ぼう)は泣(な)き続(つづ)けました。
「ああ、よしよし、ほら、外(そと)にトラが来(き)たよ!怖(こわ)い、怖(こわ)い・・・」
お母(かあ)さんは、ほんとうにトラが来(き)たとは知(し)らずに言(い)いました。
その言葉(ことば)を聞(き)いて、トラは驚(おどろ)きました。

7-1

(あの母親(ははおや)は、おれが来(き)ていることが、どうしてわかったんだ?)
赤(あか)ん坊(ぼう)は、もっともっと大(おお)きな声(こえ)で泣(な)きました。
(おや、あの子(こ)は、おれがちっとも怖(こわ)くないようだぞ)
赤(あか)ん坊(ぼう)が泣(な)き止(や)まないので、お母(かあ)さんは棚(たな)の中(なか)から、なにかを出(だ)してきました。

8-1

「坊(ぼう)や、ほら、コッカムだよ」
すると、どうでしょう。赤(あか)ん坊(ぼう)がぴたりと、泣(な)き止(や)んだではありませんか。
外(そと)で聞(き)いていたトラはびっくりしました。

9-1

(コッカム? コッカムって、どんなやつなんだ? あの子(こ)が泣(な)き止(や)むなんて・・・・おれよりもよほど強(つよ)くて恐(おそ)ろしいやつに違(ちが)いない。こんなところにいたら、捕(つか)まって食(く)われてしまう)

10-1

トラは、こわごわ後(あと)ずさりをして、牛(うし)小屋(ごや)に入(はい)っていきました。
牛(うし)小屋(ごや)は真(ま)っ暗(くら)でした。その時(とき)、なにかが小屋(こや)の中(なか)にスーッと入(はい)ってくる気配(けはい)がしました。
(ええ? なんだろう? コッカムじゃないか? なんだろう・・・・・?)
トラは怖(こわ)くて、身動(みうご)きができず、じっと立(た)ちすくんでいました。

11-1

すると、なにかが、そろそろとトラに近(ちか)づいてきます。
そして、トラの背中(せなか)をゆっくりとなでました。
「こいつあ、いい!まるまるとよく太(ふと)っている」
トラは怖(こわ)くて、ブルブルとふるえていました。

12-1

トラがコッカムだと思(おも)ったのは、牛(うし)を盗(ぬす)みに来(き)た泥棒(どろぼう)でした。
泥棒(どろぼう)は、小屋(こや)が真(ま)っ暗(くら)なので、中(なか)のようすが分(わ)からなかったのです。

13-1

トラを牛(うし)だと思(おも)った泥棒(どろぼう)は、トラの背中(せなか)に飛(と)びおりました。
驚(おどろ)いたのは、トラです。
(ひゃあ、コッカムに捕(つか)まってしまった。食(た)べられてしまう)
トラはビュンビュン飛(と)び跳(は)ね、ぐるぐると回(まわ)りました。

14-1

牛(うし)泥棒(どろぼう)は、振(ふ)り落(お)とされまいと、しがみつきます。
(もう、これで、おれもおしまいか)と思(おも)ったトラは、必死(ひっし)でコッカムを振(ふ)り落(お)とそうと暴(あば)れました。
牛(うし)泥棒(どろぼう)も必死(ひっし)でトラにつかまり、精(せい)いっぱいの力(ちから)で、首(くび)にしがみつきました。
首(くび)を絞(し)められて苦(くる)しくなったトラは、今度(こんど)は全速(ぜんそく)力(りょく)で走(はし)り出(だ)しました。

15-1

(これだけ速(はや)く走(はし)れば、どんなに怖(こわ)いコッカムでも転(ころ)げ落(お)ちるに違(ちが)いない)
(なんて、速(はや)い牛(うし)なんだ。この牛(うし)を逃(のが)してなるものか)
牛(うし)泥棒(どろぼう)を乗(の)せたトラは、村中(むらじゅう)をかけ回(まわ)り、山々(やまやま)をかけ回(まわ)りました。

16-1

やがて、少(すこ)しずつ、空(そら)が明(あか)るくなっていきました。
ぼんやりとした光(ひかり)の中(なか)で、牛(うし)泥棒(どろぼう)は、自分(じぶん)が乗(の)っているのは、トラだと気(き)が付(つ)きました。
(ひやあ、こいつは牛(うし)じゃない?トラかな・・・・?いや、トラだ!)
牛(うし)泥棒(どろぼう)は心臓(しんぞう)が飛(と)び出(だ)すくらい驚(おどろ)きました。

17-1

転(ころ)げ落(お)ちそうになった牛(うし)泥棒(どろぼう)が、ふと顔(かお)をあげると、目(め)の前(まえ)に木(き)の枝(えだ)がありました。
そこで、さっと手(て)をのばし、木(き)の枝(えだ)をつかみました。

18-1

トラは、そんなこととも知(し)らず、走(はし)り続(つづ)けました。
背中(せなか)が軽(かる)くなったにも気付(きづ)かず、一目散(いちもくさん)に山(やま)の中(なか)の自分(じぶん)の洞窟(どうくつ)に帰(かえ)って行(い)きました。
洞窟(どうくつ)に入(はい)るや否(いな)や、トラはその場(ば)に座(すわ)り込(こ)んでしまいました。

19-1

そして、大(おお)きなため息(いき)とともに、「ああ、恐(おそ)ろしかった。もう少(すこ)しのところで、コッカムに食(た)べられてしまうところだった・・・・」と言(い)いました。

20.

おくづけ
韓国(かんこく)のむかしばなし「トラとほしがき」韓国(かんこく)語(ご)(と にほん語(ご))
文(ぶん):ハン スギョン
絵(え):ジャン イムスン
朗読(ろうどく):カン ジョンヒ 
音楽(おんがく):秋山(あきやま)裕和(ひろかず)
企画(きかく):にほんごの会(かい)くれよん
制作(せいさく):多言(たげん)語(ご)絵本(えほん)の会(かい)RAINBOW
にほん語(ご) 翻訳(ほんやく):多言(たげん)語(ご)絵本(えほん)の会(かい)RAINBOW 
朗読(ろうどく):参(さん)遊(ゆう)亭(てい)英(えい)遊(ゆう)(石倉(いしくら)英樹(ひでき))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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